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샌델이 주장하는 정의는 한 마디로 '선'을 규정하기 위한 공동체적 합의가 우선한다는 것이다. 그렇다면 물어볼 수밖에 없다. 도대체 그 합의는 누가 제기하고 도출한단 말인가? 이명박 정부가 잘 보여주고 있듯이, 지금 한국에서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나 정의라는 개념 자체가 아니다. 지금 한국 사회에서 좌파라면 그 민주주의와 정의의 기준을 누가 결정하는지를 심각하게 물어야하는 것이다. 이명박 정부도 조선일보도 삼성도 민주주의를 이야기하고 정의를 말하는 현실, 그리고 <정의란 무엇인가>라는 보수적인 책이 진보주의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현실을 냉철하게 파고드는 자세가 필요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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